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고대하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 다녀왔어요.
시나노오마치에서 출발, 가장 보고 싶었던 유키노타니가 있는 무로도까지 당일치기입니다.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다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1부는 출발지인 시나노오마치부터 구로베댐, 구로베다이라까지의 여정이에요.
알펜루트는 도아먀현에서 가는 방법과 나가노현에서 가는 방법이 있는 데, 이번 여정의 경우 후자입니다.
무로도까지 왕복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였습니다.
강도 높은 지진을 경험하기도 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하루였어요.
번외로,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옷과 장갑, 가방 등을 준비해갈 것을 권장합니다.
나가노현에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가는 방법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 출발

엄밀히 따지면, 히토이치바에서 출발했는데요.
알펜루트만 놓고 보았을 때는 시나노오마치역 앞 정류장에서 시작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시나노 오마치 역 주변은『사쿠라 퀘스트』에서 보았던 마노야마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시나노오마치역 앞 버스 정류장

알펜루트의 입구인 오기마치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나노오마치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오기사와행 버스를 탑승해야합니다.
배차 간격이 넓으니 사전에 시간표를 잘 확인해주세요.
오기마치역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버스 바로 옆에는 오기사와행 버스 매표소가 있습니다.

저는 다시 시나노오마치역까지 돌아와 마츠모토으로 가야하므로 왕복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왕복 티켓은 2,950엔이고, 하차시 승차권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오기사와

오기사와에 도착하시면, 본격적인 알펜루트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제대로 앉아서 식사를 할 만한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먼저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아요.

정면에서 바라본 오기사와역 좌측에서 타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승차표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목표가 유키노타니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무로도행 왕복 티켓(12,300엔)을 구입했습니다.
구로베댐행 전기버스 탑승

첫 번째 목적지인 구로베댐으로 가기위해서는 전기버스에 탑승해야합니다.
이곳은 전기버스 탑승 대기장소인데, 인파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 있으면 빠르게 지치기 때문에, 문득 힘들 수도 있겠다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일본인보다는 외국인 비율이 훨씬 많게 느껴졌어요.
전기버스는 승차권 구매시 ,탑승 시간을 정하게 되어 있고, 그 시간에 맞춰서 탑승구로 오시면 됩니다.
줄이 상당히 길지만, 전기버스 또한 몇 대씩이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었어요.

15분 정도 걸려서 구로베댐에 도착했을 때 담은 오기사와행 전기버스의 모습입니다.
외관은 버스인 데 느낌은 마치 기차같았어요.
오는 도중에 터널과 전기버스의 역사에 대해 모니터로 재밌게 보면서 왔습니다.
구로베댐

아주 멋진, 구로베댐의 풍경입니다.
구로베댐은 입구에서 두 가지 코스로 나뉘는 데, 먼저 계단을 올라 전망대를 선택한 것은 좋은 판단이었어요.
전기버스를 기다리면서 했던 걱정이나 후회가 말끔히 사라지는 풍경에 넋을 잃었습니다.
알펜루트 자체가 상당히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코스라 고민도 많았는데, 와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로베댐 전망대에서는 구로베댐을 배경으로 1그룹당 1장의 기념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념 액자에 담긴 사진은 1200엔으로 유료였고, 마음에 들어서 저는 구매했습니다.
촬영 당시, 스마트폰으로도 따로 촬영해주실 수 있는 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구로베 다이라행 케이블카

다음 스테이지인 구로베다이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루트를 따라 댐을 가로질러오시면 위와 같은 터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터널을 따라, 걸어가시면 구로베코역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시면 되는데요.
이 때, 개찰구에서 번호표를 나누어주는데, 이 번호표가 로프웨이 탑승 순서가 되니 잘 보관해주세요.
구로베다이라

여기서 자신의 탑승 번호가 올 때까지 상당히 텀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는 한 4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바로 왼쪽에 기념품 가게 및 간단한 식사 코너가 있는데요.
기다리는 시간동안 기념품을 사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관심 있었던 기념품들을 소개합니다.

인형들이 아기자기해서 귀여워요.
블랙 소프트아이스

반대편에 소바 가게도 있지만, 가게 안이 너무 혼잡했고, 대신 타테야마 블랙 소프트 아이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블랙 소프트는 달지 않고 밀도가 높은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초코맛을 생각하면서 주문했는데, 초코와 친척인 것 같으면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맛입니다.
초코의 단맛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