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고대하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 다녀왔어요.
시나노오마치에서 출발, 가장 보고 싶었던 유키노타니가 있는 무로도까지 당일치기입니다.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다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1부는 출발지인 시나노오마치부터 구로베댐, 구로베다이라까지의 여정이에요.
지난 시나노오마치~구로베다이라까지 여정에 이어서 무로도편을 포스팅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이칸보행 로프웨이, 무로도행 전기버스, 무로도에서 맛본 다테야마 타치소바, 고대하던 유키노오타니까지의 여정입니다.
이전까지의 이야기는 지난 에피소드를 참고해주세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다이칸보 ~ 유키노오타니
로프웨이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며 기다리는 사이 번호가 제 차례가 되어서, 무로도행 로프웨이를 타러갔습니다.
5월에 설산에서 로프웨이라니 꿈만 같았어요.
로프웨이를 기다리면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다만, 저는 창가쪽 자리를 확보해서 전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로프웨이가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인파에 휩쓸려 실패했습니다.
뭔가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로프웨이와는 달랐어요ㅠ
다이칸보

그래도 조금씩 눈의 전경을 보면서 다이칸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혹독한 겨울 날씨라고 해울 정도로 완전히 추웠어요.

다이칸보에서 무로도까지 가기위해서는 트롤리 버스를 타야합니다.
무로도

고대하던 무로도 도착!
다테야마 소바

무로도에서 안내를 따라 출구를 따라가면 유키노오타니가 멀지 않은데요.
허기가 진 데다가 추위 때문에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다테야마 소바를 찾았습니다.
2층에 레스토랑이 있긴 한데, 나가노현에 온 이후로 소바를 전혀 먹지 않아서 한번쯤은 먹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좌측의 발매기에서 식권을 구매하셔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다테야마 소바는 서서먹는 타치소바집입니다.
덕분에 회전율도 빨라요.
몸이 장시간의 이동으로 피로해져 있을 때는 몸을 느슨하게 하는 것보다 이렇게 서서 먹는 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가격이 기억이 나지 않는 소바 등장.
역시 매번 소바를 먹을 때마다 면의 맛이 잘 안 느껴져서 소바와는 맞지 않음을 다시금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녹여서 좋았어요.
유키노오타니

알펜루트의 최종장.
유키노오타니로 출발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설산을 배경으로 한 무료 기념 촬영.
한 장은 무료이고, 그외의 특별 구성은 유료(1500엔)입니다.
기념으로 한 장 샀습니다.

유키노타니로 가면서 본 눈 덮인 산의 풍경.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지금이 5월이라는 점, 높은 고도의 산에서 보는 눈이라고 하는 점에서 감회가 남달랐어요.
차가운 공기, 눈 덮인 풍경을 음악을 들으며 사박사박 걸어가면서 분위기에 동화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온통 눈으로 둘러 쌓여있어서 여기저기서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앞을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유키노오타니입니다.
이 눈의 협곡이 보고 싶어서 알펜루트를 왔는데요.
협곡의 깊이 생각보다 살짝 낮았지만, 모세의 기적과 같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어딜가도 사진 스팟으로 손색 없는 절경뿐입니다.
정리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여정은 여기서 마칩니다.
일단 정리 차원에서 간략하게 포스팅했는데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좀 더 보강하겠습니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강력 추천이에요.
일본의 자연과 엔터테이먼트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습니다.
나가노현, 기후현 모두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접근도 어렵지만 어려운 만큼, 자연이 아름다운 숨겨진 명소들이 많답니다.
コメントを残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