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커 vs 두닷
몇 년 전 낙후된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가구.
대학생이라면 역시 가구 중에서도 책상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레고를 포함해서 책상을 넓게 쓰는 편이라 기본적으로 1800*800 이상의 큰 책상을 선호하고
가구에는 기본적으로 20~30만원 정도, 많아도 4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편인데요.
이 조건에 부합하면서 유명한 브랜드가 두닷과 데스커였습니다.
오늘은 대학생 추천 책상 브랜드로 인기 있는 두 브랜드의 책상을 모두 사용해 본 후기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데스커 vs 두닷
스스로 처음 사보는 가구였고, 가구 특성 상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사하는 김에 새로운 가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 나아가고 싶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데스커와 두닷 책상을 모두 사용해보았는데요.
데스커는 몇 년 전에 사서 최근까지 썼고 두닷은 최근 샀기에 두 제품 사이에는 꽤 시간적 차이가 있습니다.
데스커
두 브랜드 중 제가 먼저 선택한 것은 데스커의 컴퓨터 데스크였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① 디자인
데스커의 책상 다리는 상당히 얇은 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줄이고 상판 디자인을 더욱 강조해줍니다.
가구 배치에 있어서 역시 디자인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② 선정리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데스커 선택에 상당히 영향을 미쳤습니다.
데스커 책상에는 멀티탭과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복잡한 선으로 인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요.
시야에서 콘센트와 각종 선들이 사라지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기분이 맑아지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③ 두꺼운 상판과 마감, 재질
이전에 쓰던 책상은 제가 초등학교 때 쓰던 책상을 쭉 이어서 써왔기 때문에 상당히 상판이 가벼워서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마감이 좋지 않고 톱밥 부스러기가 나와서 재질 등도 많이 고려했어요.
상판, 마감, 재질 모두 좋았습니다.
④ 치명적인 단점, 흔들림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이것을 모두 한 번에 뒤엎어버릴 단점이 있었습니다.
책상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1,3번 장점 그리고 프레임 구조와 연관된 문제로 생각됩니다.
분해 후 재조립도 해보고 각종 방법을 동원해서 나사를 조여보고, 벽에 붙여서 사용해보았지만 흔들림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민감한 편인 저에게는 견딜 수 없이 힘든 일이었어요.
저는 책상에서 책을 자주 읽고, 필기도 많이 하는 편인데요.
그 때마다 사실 데스커를 선택한 것을 후회할 정도로 치명적인 단점이에요.

두닷
그리고 몇 년 뒤인 최근, 두닷의 콰트로 아크 제품을 집에 들이게 됩니다.
데스커 책상과 전격 교체 느낌보다는 레고 등 컴퓨터 책상 이외에 더 큰 작업 공간이 필요해지면서 추가하게 된 것 같아요.
침대도 새로 들여올 예정이라 가구 배치도 재편하고 메인 책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① 안정감
데스커 제품을 사용하면서 배운 점은 저는 일단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두닷 제품이 데스커에 비해 흔들림이 적다고 들었고 실제로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데스커에 비해 확연히 두꺼운 책상 다리, 견고한 프레임으로부터 오는 튼튼함이 훌륭합니다.
② 얇은 상판, 상판 밑 테두리 프레임
다만 사용하면서 데스커와 두닷이 서로 장단점이 확실히 갈린다고 느꼈습니다.
상판 같은 경우는 두닷이 데스커보다 얇고 상판 밑 테두리에 프레임이 견고하게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의자를 책상 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자유도 뿐만 아니라 낮은 상판으로 인해서 의자를 집어넣고 앉았을 때의 아늑함과 집중도에서 다소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두닷, 가벼운 집중력, 혹은 전시 등의 필요에는 데스커가 괜찮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