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피씨 조립PC
몇 년 전에 HP사의 파빌리온 시리즈 완본체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슬슬 한계를 어필하고 있기에, 늦기 전에 큰 마음 먹고 조립PC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최근 집중력이 너무 많이 무너져 있어서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립 PC vs 완본체
조립 PC를 맞춘 것은 거의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다지 좋은 기억도 아니었고, 완본체도 나쁘지 않게 사용해서 조립PC와 완본체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습니다.
개별 부품의 퀄리티는 좋지 않지만,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스펙상으로는 좀 더 괜찮은 완본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부품의 퀄리티가 좋지만, 20% 정도 비싸고 원하는 스펙이 조금 못미치는 조립PC.
최종적으로는 조립 PC를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PC 특성 상 한 번 구입 시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조립 PC의 경우, 부품 퀄리티가 좋아 오래 쓸 수 있고, 완본체에 비해 직접 맞췄기에 정감도 많이 가는편입니다.
또한 부품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많이 열어둘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레어피씨 조립PC 구매 후기
배송 및 포장

배송은 부품 상자가 당겨 있는 박스와 본체가 담겨 박스 두 개로 나뉘어져서 옵니다.
조립 PC는 취급주의 스티커가 붙은 박스 겉 면과 본체 내부 이중으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뽁뽁이가 잘 감겨져 튼튼하게 포장되어 왔으나, 측면부는 살짝 허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충격 방지 및 그래픽카드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에어캡으로 채워진 본체 내부.
처음 조립 컴퓨터를 샀을 때, 몰라서 에어캡을 제거 안하고 쓴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원래부터 그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었고, 동봉된 안내문에도 주의가 있어서 무사히 잘 제거했습니다.
선정리

에어캡을 제거한 후 본체 내부입니다.
선 정리로 유명한 레어피씨답게 정말 단정합니다.
아무래도 본체 내부가 바로 보이는 케이스를 선택해서, 선 정리가 조금 조잡하면 신경 쓰일 수 있는 데, 크게 만족했습니다.
깨끗한 선이 정리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정을 붙여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어요.
제품 사양

제가 조립한 제품 사양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항상 PC를 살 때, 비용 절감을 위해 스펙을 아슬아슬하게 선택해서 매번 후회했는데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오래 쓰고자 마음 먹었고,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등 컴퓨터를 통해 여러 작업 배우고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어줄 수 있는 좋은 사양을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역시 그 중에서 크게 고민했던 것은 CPU, 그래픽 카드, 램입니다.
CPU
CPU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데요.
생각해둔 CPU들이 몇 만원 정도 차이라서 고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급적 최신에 나온 것 중에서, 가성비가 좋으면서 영상 편집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제품을 원했고
최종적으로 라이젠 7500F와 i5-12400F가 남았는데, 제가 AMD를 선호하는 부분이 있어서 7500F를 선택했습니다.
그래픽 카드
그래픽 카드의 경우 3000번대와 4000번대, 그리고 제조사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3000번대는 채굴 이슈가 걱정되어서 빠르게 제외했고, 「이엠텍 4060 조립PC vs 저렴한 컬러풀 4060ti 완본체」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4060ti는 예산 문제나 부품 퀄리티 문제도 있었지만 향후 몇 년 간은 QHD 모니터로 가지 않을 것 같아 4060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램
그동안 항상 조립PC 든 완본체든 컴퓨터를 선택하면서 매번 예산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그럴 때마다 CPU, 그래픽카드를 우선하고 램에서 비용을 절감해왔는데요.
항상 램 8GB를 사용하면서 램 부족 문제를 실감해왔고,
늘 8GB만 써왔기 때문에 그 두 배인, 16GB로도 충분한 지 아니면 다다익선으로 32GB로 가야할 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은 32GB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하는 조언을 받았고, 제가 가끔 하고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로, 램이 중요한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32GB로 선택했습니다.
초기 사용 후기

어쩌면 가장 중요한 초기 사용 후기입니다.
조립 PC든 완본체든 구매하면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은 초기 불량이 아닐까 싶어요.
컴퓨터 특성상 초기 불량이 아니면 웬만해서는 하드웨어적으로 고장 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로 그래픽 카드나 램 접촉 불량으로 인해 모니터 연결 없음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원을 키고 모니터에 바로 메인보드 제조사의 화면이 정상적으로 떠서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를 설치하자마자, 갑자기 모니터 신호 없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다지 건드린 건 없지만, 유격이 발생하지 않게 한 번 눌러 달라고 하는 안내문 내용도 있어서 램과 그래픽 카드를 다시 장착하면서 여러번 확인해보았으나 신호 없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F2+Del을 눌러서 바이오스로 진입되는 지를 확인해보았는데, 바이오스로는 진입이 되는 상황이라 하드웨어 불량은 아닌, 윈도우 설치 과정에서의 무언가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을 차단하고 남은 전류를 소진한 뒤, 다시 연결해서 부팅 해보았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아닌 설치 후에 발생한 문제이고, 바이오스로는 진입이 되는데, 어떻게든 윈도우로 진입하려고 하려면 모니터 신호가 없는 상황이라 인터넷 상으로도 정보가 많이 없는 편이라 고생했습니다.
결국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몇 시간에 걸쳐 해결했습니다.
먼지 등이 들어 갈까 걱정되기도 하고, 원래부터 완성된 제품에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요.
이 과정에서 강제로 전원을 수십 번 종료하면서 부품에 부담이 가지는 않을 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조립 후 처음 받는 느낌이 사라지고, 벌써부터 중고가 되어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었고 무사히 윈도우 설치 후 이용해보고 있는데요.
이후로는 별 문제 없이 사용 중이고, 성능은 기대 한대로 좋았습니다.
정리
직접 PC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선 정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조립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처음 조립할 때는 부품에 손을 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선이 깔끔하게 정리할 자신도 없어서 업체에 맡기는 편입니다.
여러 업체가 있었지만, 깔끔한 선 정리로 평판이 좋은 레어 피씨를 선택했고, 해당 부분에 만족했습니다.
기본적인 선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다음에는 제가 직접 부품을 사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부분적인 조립에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コメントを残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