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 세실고
어렸을 때는 웹툰 정말 많이 봤고, 웹툰 속에서 꿈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 학창 시절을 책임진 네이버 웹툰 성장물 세 작품 중 한 작품에서 나온 대사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국립자유경제고등학교 세실고 입니다.
사실 원래 정리하고 싶은 것과는 많이 달라져서 여러번에 걸쳐서 수정해야할 것 같아요.
국립 자유 경제 고등학교 세실고
학원 웹툰로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재된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양혜석 작가님, 작화는 1부는 타파리 작가님, 2부는 이현지 작가님이 담당하셨습니다.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546624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621494
줄거리
줄거리
청년 실업이 최대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기존 교육이 생존 경쟁력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다. 이에 강원도 정안 시에 자력 생존이 가능한 젊은이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 국립 세실자유경제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입학과 동시에 모든 학생에게 천만 원의 ‘입학금’이 지급되는 파격적인 조건.
그러나 잔고가 미달이면 퇴학을?! ‘먹고살기 위한’ 고등학생들의 악전고투기!!
약간의 추억을 가미해서 개인적으로 네이버 웹툰 학원 성장물 TOP 3 에 든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부터, 캐릭터, 재미, 결말도 훌륭합니다.
세실고라고 하는 사회의 축소판, 자유시장경제의 특수한 환경 속에서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이 경제 활동을 벌이며 살아남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다란 의문이나 시스템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작품을 좋아했는데, 결말로 도달하는 과정도 좋았어요.
초반부터 약관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 작품이자, 인간 관계, 실패와 성장 그리고 변화에 관한 메시지를 준 작품입니다.
세실고 명대사 ① 세상을 나아가게 하는 비합리적인 선택
인간은 이기적이지 않고, 시장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자신의 물질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합리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어리석음 때문에…
세상은 제자리걸음 대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점점 사회가 고도화되고,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이라는 것은 좋은 부분도 있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손해 보지 않는 사회, 혹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하는 사회라고 할 수도 있을까요.
그런 사회에서 다시 구성되는 삶과 인간 관계에는 일견, 합리적인 것 같아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그런 현실을 합리적이면서 이성적으로 직시하게 되면 사회는 생각이상으로 암울합니다.
옛날에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길을 가장 완벽하게 걷는 것이 인생의 왕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것을 지금이라면 알 것 같아요.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주위에 합리적인 사람들을 두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때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도 고민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합리적인 친구들로부터 보호받았고, 비합리적인 선택도 겸비한 친구들이 있을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세실고 명대사 ② 상처가 아물 시간, 성장할 시간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어립니다.
그래서 상처의 회복도 빠릅니다.
근력은 근육이 찢어졌다가 아무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다치고 찢어진 채로 끝나지 않도록, 상처가 아물 시간을, 성장할 기회를 주십시오.
이륙
지금 다시 보니까 다른 의미로 감회가 새로운 대사인 것 같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답게가 하나씩 추가되어갑니다.
대학생 답게, 나이 답게, 사회인 답게, 선배 답게 등등…
더 이상 실패에서 배우기만 할 수 있는 시간은 지나고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것도 많아집니다.
물론 언제까지나 어리광 부릴수도 없고, 흐름에 맞게 자신을 갖추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흐름에 맞게 다같이 신나게 놀 때 신나게 놀고, 다같이 공부할 때 공부 하면서 그 안에서 최선의 결과도 나오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무언가를 희생해온 케이스도 많은 것이 아닐까요.
너무 그런 현실을 직시해서 경직되면, 사회는 너무도 우울하고 희망이 없습니다.
힘들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상처가 아물 시간도 필요하고, 성장할 기회가 있고, 실패에서 배우기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타이밍을 놓칠수록, 시간이 늦을 수록 불리해지는 것만은 맞는 것 같아요.
너무 늦지 않은 선에서 조금은 산뜻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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